(2014년 5월 21일) 일반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면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면서 고용도 늘어나게 됨.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노동시장과 산업구조의 변화, 생산성 향상 등 영향으로 경제가 성장함에도 고용 성장은 둔화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투자조정청(BKPM)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도 1분기 투자는 106조6천억 루피아 였으며,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증가한 액수임. 하지만 2012년과 2013년 같은 기간 고용한 인력수보다 감소했다.
무함마드 루트피 무역부 장관은 최근 인도네시아에 들어 오는 외국인투자는 대부분 자동차산업에 투자되는데 자동차산업은 인력보다 기계를 이용해 작업하는 만큼 고용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루트피 장관은 “자동차산업의 경우 많은 투자금이 산업자동화를 위해 쓰여진다.
한 대의 기계가 4~5명의 인력을 대신할 수 있다. 국내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기계를 이용하면 효율이 높아지고 생산성이 향상되는 만큼 생산라인 자동화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BKPM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투자에 따른 고용유발효과는 총 260,154명이며, 내국인투자와 외국인투자가 각각 67,697명과 192,459명 일자리가 창출된다.
이는 2013년 같은 기간의 361,924명보다 적은 숫자이며 2012년 358,385명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앞서 하따 라자사 경제조정부 장관도 최근 노동집약산업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하따 장관은 “인도네시아 산업 구조가 노동집약산업에서 최소한의 고용으로 생산성을 늘리는 자본집약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하면서 “우리에게는 노동집약산업이 아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르데까닷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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