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탄을 아시나요?

JIKS 칼럼

아이와 함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수학적 게임을 소개하고자 한다. 타파탄은 필리핀의 전통놀이로서 한 줄에 자신의 말 3개를 놓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흔히 삼목게임이라고도 불리는 이 게임은 간단한 조작활동을 통하여 수학적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

게임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상대방과 나의 말(바둑알)을 각각 3개씩 준비한다. 가위 바위 보로 순서를 정해 번갈아 가면서 교차점에 말을 놓기 시작한다. 3개의 말을 모두 놓으면 번갈아 가면서 빈 교차점으로 자신의 말을 옮길 수 있다.

이때, 말을 뛰어 넘을 수 없으며, 선이 연결된 교차점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 이렇게 말을 옮기면서 한 줄에 자신의 말 3개가 놓이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타파탄 게임을 할 때 다음과 같은 점들을 생각하며 실행하면 좋다. 말을 처음 놓을 때 어느 곳에 놓아야 유리한지를 생각해야 한다.

게임을 반복하다보면 교차점의 성질을 파악하면서 유리한 지점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상대방이 이기지 못하게 하려면 자신의 말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사실, 이 게임은 맨 처음에 시작하는 사람이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이를 아이가 스스로 느낄 수 있게 게임을 몇 번이고 실행하면 좋다.

나아가 공정한 게임이 되려면 게임 규칙을 어떻게 변형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앞서 칼럼에서 소개한 호박고누 게임처럼 타파탄의 게임 판 또한 아이가 스스로 변형하여 제작해보는 경험을 해본다면 수학적 문제 해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위 그림은 변형된 타파탄 게임 판의 한 예이다.

타파탄 경기장
타파탄 경기장
예시 - 변형된 타파탄 경기장
예시 – 변형된 타파탄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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