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주정부가 아시안 게임 기간 교통 체증 해결을 위해 전 학교 휴교령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특별 휴교로 12월 방학을 대체해야 하는 자카르타 전 학교 학생들이 연말 방학 연휴시즌을 망치게 되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게 되었다.
자카르타 주정부 당국자는 “ 8월과 9월에 걸쳐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일간을 전 학교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고 밝혀 한인동포 학생들이 다니는 국제학교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4월7일자 지면을 통해, 자카르타 행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아시안 게임기간 동안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책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휴교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자카르타 학교들은 크리스마스와 새해의 휴일들을 학기로 편성하여 휴교일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일년 중 가장 즐거워야 하는 연말 휴일동안 학교에 나가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자카르타의 교통 체증은 올해 들어 지난 2월 가장 극심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8월로 다가온 아시안 게임 시기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제 자카르타 행정부는 자카르타 시내의 모든 학교에 8월18일부터 9월2일까지의 휴교를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는 “끄마요란 육상 경기장촌에서 붕카르노 주경기장까지 41분이 걸리며, 이는 32분을 초과하면 안된다”고 보고 있다.
자카르타 교육부는 아시안 게임에 협조를 수락한 상태이며 자카르타의 몇몇 학교가 아닌 모든 학교의 휴교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주정부 교육부는 12월 방학을 8월로 당겨 실시하게 될 것이므로 학생들의 학교일정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자카르타 주정부의 임시휴교령으로 한인동포 학생들이 다니는 국제학교의 학사일정에도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국제학교 담당자는 “아직 구체적인 지시를 받지 못했지만 주정부 휴교령에 따라야 되지 않겠냐”고 전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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