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도시 지역계획 협회(IAP)는 올해 가장 살만한 도시 1위로 수라카르타가 선정되었다.자카르타 포스트 2월19일자 보도에 의하면 수라카르타는 빨렘방, 남부 땅그랑, 발릭빠빤, 댄파사르, 스마랑, 반자르마신 등의 ‘살만한 도시’ 리스트에서 가장 우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19개 지방 26개 도시를 대상으로, 교통, 건강, 음식, 식수, 사원, 그리고 길거리 노점상 문제들에 대해 질문한 설문조사에 의거한 결과이다.
하지만 솔로(Solo)라고 불리는 수라카르타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이들을 즐겁게 하는 전통 먹거리의 명성은 알려져 있지만, 교통문제는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간과되었다는 지적이다.
솔로 주민들은 교육, 건강, 국민복지카드 시스템 등 모든 시설이 만족스럽지만 최근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현재 솔로 지역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23km에 걸쳐 구비되어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 보다는 거리 노점상들이 점유하고 있다.
수라카르타 교통부 Hari Prihanto 국장은 “수라카르타 도시 공간 설계가 아직 미비해 최악의 경우 차량운전자가 자전거 운전자보다도 느리게 움직이게 될 위기다” 라고 말했다. 솔로의 차량 대수는 2017년 747,695대로 매달 2,000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추가로 증차한 트랜스 자카르타 버스로도 교통 체증을 줄일 수 없다는 지적이다.
독일계 국제 협력센터 Septina Setyaninbrum 컨설턴트는 도시 행정부가 도로 공간 확보 보다는 대중교통에 대한 긍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 했다.
즉 자전거 도로를 적극 활용하여, 학교, 직장, 공원 등으로 자전거를 이용한 이동이 대중화 되어야 하며 자전거 주차공간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라카르타 Sebelas Maret 대학 Safi 교통 관찰감독은 수라카르타의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서는 도로의 기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로 위 주차공간과 거리 노점들은 수라카르타 도로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요인이며, 이를 위해 수라카르타 행정부가 대형 주차건물을 학교나 메인 로드 주변에 건설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차건물 이외에 ‘피더 미니밴’ 시스템을 확장하여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하는 인구를 소화하도록 한다면, 자가 차량 및 오토바이 운전자들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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