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트리 다마얀티 인도네시아은행(BI) 수석부총재, 신임 총재 대행 임명

데스트리 다마얀티 인도네시아은행(BI) 수석부총재, 신임 총재 대행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을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데스트리 다마얀티(Destry Damayanti) 수석부총재가 공식 임명됐다. 전임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총재의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 26일 일요일 개최된 인도네시아은행 금융통화위원회(RDG)는 ‘인도네시아은행에 관한 1999년 제23호 법률’에 의거해, 공석이 된 총재직에 데스트리 다마얀티 수석부총재를 총재 대행(Pjs)으로 선출했다.

이어 27일 월요일, 프라세티오 하디(Prasetyo Hadi) 국가사무처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법률에 따라 총재직은 수석부총재가 자동으로 승계하여 임시 총재로서의 모든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그 규정에 명시된 적임자는 데스트리 다마얀티 여사”라고 공식 발표했다.

1963년 자카르타에서 태어난 데스트리 다마얀티 총재 대행은 인도네시아 경제·금융계에서 정통한 전문가로 통한다. 인도네시아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지역학(Regional Science)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이론과 실무의 기반을 다졌다.

그녀의 전문 경력은 2000년 주인도네시아 영국대사관 수석 경제 고문으로 시작됐다. 이후 인도네시아대학교 경제학부 연구원 및 강사로 활동했으며, 만디리 증권(Mandiri Sekuritas)과 만디리은행(Bank Mandiri)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하며 민간 금융권에서 명성을 쌓았다.

공공 부문에서의 경력도 화려하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국영기업부(BUMN) 경제 태스크포스(Satgas) 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2019년까지 예금보험공사(LPS) 커미셔너 이사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인도네시아은행과의 인연은 2019년 BI 수석부총재로 임명되면서 시작됐으며,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인 2024년 재임에 성공해 오는 2029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은 상태였다.

그간 수석부총재로서 데스트리는 통화 정책 수립, 루피아화 환율 안정화, 디지털 결제 시스템 강화 등 인도네시아 경제 안정을 위한 핵심 전략들을 진두지휘해 왔다.

“정책 연속성과 정부와의 협력 공고히 할 것”

총재 대행 임명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스트리는 리더십 교체로 인한 정책 공백 우려를 일축했다. 중앙은행의 모든 기능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집단 지도 체제를 통해 차질 없이 가동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데스트리 총재 대행은 “인도네시아은행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루피아화 환율 안정, 물가 상승률 관리, 결제 및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유지라는 본연의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투명하고 전문적인 기관 지배구조를 지속적으로 고수하는 한편, 국가 경제 안정을 위한 정부와의 긴밀한 시너지와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데스트리 다마얀티의 총재 대행 임명은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리더십 공백 없이 통화 정책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비즈니스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