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이 현재 국가경찰(Polri)이 수사 중인 세 건의 대형 부패 의혹 사건에 대해 법 집행 절차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반부패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와 국제사회가 인도네시아의 거버넌스 개혁 방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향후 국영기업 운영 전반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프라세티요 하디 국가사무처 장관은 지난 금요일(2026년 7월 10일) 기자들에게 “우리 모두는 법 집행기관, 이 경우 경찰이 진행하고 있는 모든 법적 절차를 존중합니다”라고 말하며,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키고 추측성 평가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찰 부패범죄척결단(Kortastipidkor)과 메트로 자야 지방경찰청은 국영전력공사 PLN의 석탄 공급 관련 의혹, 국영보험사 아사브리 및 지와스라야 관련 의혹, 그리고 국영제철사 크라카타우 스틸의 채무 해결 관련 사건 등 세 건을 동시에 수사하고 있다.
이들 사건은 모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BUMN) 부문의 오랜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지배구조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압수수색서 금괴 74kg·외화 다수 발견
앞서 합동수사팀은 자카르타 및 인근 1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잠긴 금고 안 여행가방 7개에서 금괴 74kg이 발견됐으며, 미화 476만 달러, 싱가포르 달러 1,400만 달러, 루피아 현금 1억 루피아 등 다량의 외화도 함께 확인됐다. 압수 증거물의 총 추정 가치는 4,760억 루피아(약 340억 원 상당)에 달한다.
경찰은 부패범죄척결법 제12조(공갈·뇌물 관련 조항) 및 자금세탁방지법 관련 조항을 적용해 수사를 진행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피의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을 것”
프라세티요 장관은 프라보워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부패 척결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정부 전 부처, 특히 공무원들에게 법 집행이나 정화 조치가 이루어지기 전에 즉시 스스로를 정비하고 정화하라고 여러 차례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부패가 국가가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 중 하나로 대통령이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포기해서는 안 되며 의지를 꺾어서도 안 된다”며 거버넌스 개선과 청렴성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안정과 통합 촉구
프라세티요 장관은 이번 수사와 별개로 국민들에게 사회적 안정과 통합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안전하고 단합되며 서로 신뢰하는 분위기 속에서만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고 국민 복지를 위한 개발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의 투명성 제고 여부를 판단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며, 향후 수사 결과와 사법 처리 과정이 인도네시아의 반부패 개혁 신뢰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Tya Pramadania 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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