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대기질 세계 2위 최악 수준… 실외 활동 자제 권고

자카르타 중심부 대기질 상태. 2026.5.30

초미세먼지 PM2.5, WHO 기준치의 6배 초과…건기 동안 오염 악화 우려

지난 금요일(5월 6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대기질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나쁜 수준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자아냈다.

대기질 모니터링 전문 플랫폼 IQAir가 현지 시각 오전 6시에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자카르타의 대기질지수(AQI)는 177을 기록하며 ‘건강에 해로운’ 등급으로 분류되었다.

이날 가장 높은 오염 수치를 보인 도시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로 AQI 179를 기록하였으며, 자카르타는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수준이었다. 이어 카트만두(네팔) 140, 우한(중국) 137, 캄팔라(우간다) 128이 각각 3~5위를 차지하였다.

이날 자카르타의 주요 오염 물질은 초미세먼지 PM2.5로,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92마이크로그램에 달하였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일일 안전 기준치인 세제곱미터당 15마이크로그램을 무려 6배 이상 초과하는 수치로, 시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IQAir의 대기질 등급 기준에 따르면, AQI 0~50은 인간 및 동식물에 영향을 주지 않는 ‘좋음’ 단계이며, 51~100은 민감한 식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보통’ 단계다. 자카르타가 기록한 177은 ‘건강에 해로운’ 단계에 해당하며, 200~299의 ‘매우 건강에 해로운’ 단계와 300~500의 ‘위험’ 단계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으나, 일반 시민들도 건강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수준임은 분명하다.

이에 따라 당국은 시민들에게 특히 오염 물질 농도가 최고조에 이르는 이른 아침 시간대에 실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였다.

야외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등 격렬한 신체 활동은 대기질이 개선될 때까지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며,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PM2.5 초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N95 또는 KN95 등급의 호흡기 보호 마스크 착용이 강력히 권장된다. 일반 천 마스크는 이처럼 미세한 오염 물질에 대한 충분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실내에서도 창문과 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등 내부 공기질 유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어린이, 노인, 임산부, 그리고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취약 계층은 하루 종일 외출을 삼갈 것을 권고받고 있다.

한편, 자카르타 특별수도주(DKI 자카르타) 지방 정부는 5월 초부터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건기 동안의 대기 오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속 조치를 마련 중이다. 해당 조치에는 대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의 고도화와 자동차 배출가스 검사 강화 등이 포함된다.

DKI 자카르타 지방 정부는 또한 PM2.5 농도 추세, 부문별 배출 부하,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 등 다각도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 대기 오염 통제 전략(SPPU)도 추진 중이다. 당국은 “대기 오염 통제는 한 지역이 단독으로 수행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인근 지역과의 광역 협력 및 지역 행정 기관 간의 통합적 공동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시민들은 IQAir 공식 웹사이트 또는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카르타의 실시간 대기질 현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Fajar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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