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6개월 수마트라, 국회·정부 100조 루피아 투입해 ‘영구 재건’ 나선다

수마트라에서 발생한 홍수로 떠내려온 수천 개의 통나무. 출처: Istimewa.

2026년부터 3년간 단계적 예산 집행… 인프라·영구 주거시설·교육 복구에 총력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와 국회가 대규모 홍수 및 산사태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수마트라섬 일대의 영구적인 재활 및 재건을 위해 총 100조 1,660억 루피아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재난 발생 6개월 만에 확정된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정부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 내에 피해 지역의 완전한 복구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티토 카르나비안 행정자치부 장관 겸 수마트라 재난 피해 재활·재건 가속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지난 2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회(DPR RI) 합동 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티토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승인된 100조 1,660억 루피아 규모의 총예산안이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 위원장이 이끄는 국회 TF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예산은 2026년 38조 9,000억 루피아, 2027년 32조 9,000억 루피아 등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집행된다. 특히 하천, 도로, 학교 등 핵심 인프라 재건을 총괄하는 공공사업부(Kementerian PU)에 전체 예산의 상당 부분인 약 69조 루피아가 집중 배정되며, 이 중 22조 루피아가 첫해에 집행될 예정이다.

복구 사업의 최우선 과제는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영구 주거시설(huntap)’ 건설이다. 정부는 이재민들이 임시 거처(huntara)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주거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교육 및 보건 인프라 정상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재난 직후 약 4,922명의 학생이 임시 시설로 내몰렸으나, 단계적인 보수 작업을 통해 현재 약 3,800명이 원래 학교로 복귀했다. 다만, 여전히 1,122명의 학생들은 임시 천막 등에서 수업을 받고 있어 신속한 후속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로 및 통신망 등 주요 인프라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티토 장관은 “서수마트라 지역을 비롯해 주요 국도의 통행은 임시 교량 등을 통해 재개되었으며 전기, 연료, 인터넷 서비스 역시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체와 북수마트라 지역의 일부 지방도로는 심각한 파손으로 추가 복구가 절실하며, 아체 뜽아(Aceh Tengah)와 따빠눌리 뜽아(Tapanuli Tengah) 인근의 일부 마을은 여전히 고립된 상태다.

의료 시설의 경우 주요 병원과 보건소는 대체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보조 보건소의 기능 정상화를 위해 보건부가 추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중앙정부는 신속한 초기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아체, 북수마트라, 서수마트라 지방정부에 10조 6,000억 루피아 규모의 지방재정이전(TKD) 예산을 기투입한 바 있다.

티토 장관은 “성공적인 재난 복구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핵심”이라며, “이번 대규모 인프라 및 공공시설 재건이 지역사회의 경제 활동을 전면적으로 회복시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Fajar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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