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푸틴과 5시간 회담 후 파리行… 마크롱과 전략적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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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국빈 방문 마무리…인도네시아, 강대국 간 외교 가교 역할 부각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의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현지 시간 기준 지난 13일(월) 오후 11시 50분경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약 5시간에 걸친 장시간 회담을 가진 직후 전용기 편으로 프랑스로 출발했으며, 약 3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자정 무렵 파리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리 도착 당시 프라보워 대통령은 모하마드 우마르 주프랑스 인도네시아 대사와 헨드라 구나완 대사관 국방무관, 그리고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의 공식 영접을 받았다. 대통령은 이번 순방 전 일정에 걸쳐 인도네시아 대통령 전용기인 가루다 인도네시아-1(PK-GIF)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디 인드라 위자야 내각서기(중령)는 14일(화)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신 후 즉시 프랑스로 출발하셨다”며, “이번 회담의 긴 시간은 에너지, 광물 자원, 국가 산업 발전 등 핵심 분야에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려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엘리제궁서 마크롱과 정상회담…국방·경제·기술 협력 심화 논의

파리 체류 기간 중 프라보워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단독 형식으로 진행되며, 국방, 경제,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두 정상은 현재 급변하는 국제 지정학적 정세와 관련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측은 세계 평화 증진과 국제 안정 유지를 위한 자국의 전략적 입장을 프랑스 측에 공식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디 내각서기는 “대통령께서는 이번 회담을 통해 프랑스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안정과 세계 평화 증진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원칙적 입장을 명확히 표명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두 번째 파리 방문… 인도네시아의 중재 외교 행보 주목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23일 첫 번째 파리 방문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프랑스 공식 방문이다. 당시 프라보워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 엘리제궁에서 약 2시간 30분에 걸친 만찬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프라보워 대통령이 러시아와 프랑스를 연이어 방문하는 이번 신속한 순방 행보에 각별한 주목을 기울이고 있다. 미·중·러를 비롯한 주요 강대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국제 사회에서 균형 잡힌 중재자이자 소통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는 평가가 외교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오랫동안 비동맹 외교 노선을 견지해온 인도네시아가 이번 순방을 계기로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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