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아우 제도 중심 산업단지 조성…글로벌 기술 투자 유치 전략 추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국가 간 청정 에너지 협력사업(industri teknologi hijau di Indonesia)을 본격화하고 있다. 양국 정부가 단순한 에너지 거래를 넘어 녹색 기술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면서 역내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장관 바흘릴 라하달리아와 싱가포르 노동부 장관 탄 씨 렝은 지난 3월 15일 일본 도쿄에서 양자 회담을 개최, 저탄소 에너지 협력 이행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바흘릴 장관은 이번 협력이 단순한 전력 수출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태양광 자원을 바탕으로 국제 기업들의 생산 시설 및 기술 센터를 바탐, 빈탄, 카림운(BBK) 지역에 유치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청정 에너지의 가용성을 통해 고도 기술 산업과 저탄소 산업으로의 글로벌 투자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바흘릴 장관은 “리아우 지역에 건설할 산업 단지가 거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것이 준비 과정에서의 중요한 진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완성된 산업단지는 저탄소 산업 공급망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태양광발전(PLTS) 사업에서 생성되는 청정 전력 수출과 함께 탄소 포집 저장(CCS) 등 저탄소 기술 개발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바흘릴 장관은 “CCS 관련 규정이 이미 준비되어 있어 곧 협력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청정 에너지 가격이 화석 연료 기반 에너지보다 여전히 높다는 점이 과제로 지적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 전력 시스템을 100기가와트(GW)까지 확대할 계획을 추진 중이며, 국내 전력 수요 충족을 항상 우선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한편 양국은 바탐·빈탄·카림운 지역에서의 시범 사업을 조속히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이전에 체결된 세 건의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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