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장관, 무상급식 과도한 비판 자제 요청… “프라보워 경제 전략의 기둥”

“MBG, 단순 복지 아닌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 성장·분배·안정의 균형점”
재정·통화 정책 조율 통한 경제 엔진 재가동 강조… 유동성 확대 등 포괄적 접근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이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정부의 핵심 공약인 ‘무상 영양급식(Makan Bergizi Gratis, 이하 MBG)’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과도한 비판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푸르바야 장관은 해당 프로그램이 단순한 사회적 지원을 넘어, 국가 경제 발전이라는 거시적 전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목) 자카르타 중심부에서 열린 ‘경제 전망(Economic Outlook)’ 행사에 참석한 푸르바야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MBG 프로그램이 소위 ‘수미트로노믹스(Sumitronomics)’라 불리는 프라보워 정부의 경제 개발 체계 내에서 갖는 전략적 위상을 역설했다.

그는 수미트로노믹스의 3대 핵심 기둥으로 ▲높은 경제 성장(high economic growth) ▲공정한 분배(equitable distribution) ▲사회·정치적 안정(social political stability)을 꼽았다. 푸르바야 장관은 “이 세 가지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의미의 경제 성장은 불가능하다”며 “MBG에 대한 비판을 멈춰달라. 이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이자 경제 전략의 핵심”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푸르바야 장관은 지난 2025년 8월 인도네시아 전역을 휩쓸었던 시위 사태를 언급하며 성장과 분배의 불균형이 초래할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당시 사태는 공정한 분배와 사회적 안정이 담보되지 않은 경제 성장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 교훈”이라며 “아무리 경제 성장률이 높더라도 그 과실이 공정하게 분배되지 않으면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고, 이는 필연적으로 정치적 위기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즉, MBG 프로그램이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사회적 긴장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분배 정책의 일환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푸르바야 장관은 침체된 실물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재정 및 통화 정책의 조율과 정부 지출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는 “재무부는 재정, 통화, 실물 부문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정책을 시도 중”이라며 “각 부처와 지방 정부가 예산을 적시에 집행하도록 강력히 독려했고, 일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경제 시스템에 효과적으로 투입되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시중 유동성 확대를 위한 과감한 조치도 단행했음을 밝혔다. 푸르바야 장관은 신용 성장 촉진을 위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보유한 초과 예산 잔액(SAL) 자금 약 200조 루피아를 시중 은행으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이러한 조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으나, 이는 경제 시스템 내 유동성을 공급하여 신용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푸르바야 장관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국민들이 MBG를 단편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아닌, 미래 인도네시아 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필수적인 기둥으로 인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성장과 국가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수미트로노믹스’의 3대 기둥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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