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주황색 가스 주거지로 퍼져…호흡 곤란·구토 증세 호소
당국, 파이프 청소 중 화학반응 추정…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착수
1월 31일 인도네시아 칠레곤시의 한 화학 공장에서 유독성 가스가 누출되어 인근 주민 수십 명이 호흡 곤란과 구토 증세로 긴급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칠레곤시 그로골구 게렘동 칼리바루 지역에 위치한 PT Vopak Terminal Merak 소유 화학 공장에서 짙은 황갈색의 연기 기둥이 피어올랐다. 매우 자극적인 냄새를 동반한 이 가스는 곧이어 바람을 타고 인근 주거 밀집 지역으로 확산되었으며, 이를 목격한 주민들이 공황 상태에 빠져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번 사고로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한 주민 약 56명이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인근 풀로메락 보건소 등으로 이송됐다. 피해 주민들은 공통적으로 호흡 곤란,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피해자 현황을 살펴보면 여성 43명, 남성 10명, 어린이 3명으로 집계되었다. 한 피해 주민은 “코를 찌르는 날카로운 냄새가 나자마자 숨쉬기가 어려웠고 곧바로 메스꺼움이 밀려왔다”며 “가스가 더 짙어질까 두려워 무작정 현장을 벗어났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노비타 긴팅 풀로메락 보건소장은 “PT 보팍 인근 경계 지역인 칼리바루 주민 56명이 치료를 받았다”면서 “모두 어지러움과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증상에 따른 응급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해당 증상이 PT 보팍에서 발생한 연기와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의학적으로 완전히 규명된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칠레곤 경찰과 시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마르투아 라자 실리통아 칠레곤 경찰서장과 로빈사르 칠레곤 시장은 현장을 방문해 정확한 누출 경위 파악에 착수했다.
경찰의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황색 연기 현상은 저장 탱크나 파이프의 파손에 의한 누출보다는 회사 측의 파이프 세척 공정 중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질산(HNO₃)과 같은 화학 물질이 세척 과정에서 잔여 물질과 반응하여 유색 가스를 발생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로빈사르 시장은 PT 보팍 측에 피해 주민들에 대한 즉각적인 건강 상태 파악과 의료 지원 보장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전수 파악하고 이를 향후 안전 관리 평가의 중요 자료로 삼을 것”이라며 “주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칠레곤시 환경청(LH)을 통해 화학 물질 농도와 인체 유해성 여부를 정밀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장에서 피어오르던 주황색 연기는 사라진 상태이나, 당국은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주민들에게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건강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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