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NDO,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 정부 지출과 내수 소비에 달려”

연말 앞두고 소비 진작과 재정 부양책의 중요성 강조… 정부도 낙관적 전망

인도네시아 경영자총회(APINDO)는 2025년 연말을 앞두고 안정적인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정부 지출’과 ‘내수 소비’를 지목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견고한 내수 시장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월 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경제 전망’ 포럼에서 신타 위자자 캄다니 APINDO 회장은 “국민의 구매력과 정부의 재정 부양책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응하고 4분기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장을 더욱 촉진하려면 정부 지출 확대와 구매력 강화를 통한 내수 소비 진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PINDO는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소비 시즌이 4분기 경제 성장률을 이전 분기보다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인도네시아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5.04% 성장했으며, 국내총생산(GDP)의 53%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 소비가 4.8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제를 견인했다.

캄다니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8+4+5 경제 부양책 패키지’를 공급과 수요 양측을 아우르는 종합적 대책으로 평가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결국 핵심은 구매력에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지원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정부 지출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생산적인 분야로 흐르며 경제 전반에 승수 효과를 일으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APINDO는 정부가 재정 정책과 맞춤형 인센티브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재계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정부의 노력이 단기적인 경기 부양을 넘어 장기적인 투자 확대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 위함이다.

정부 역시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국민 구매력 유지를 위한 다양한 부양책의 효과로 4분기 경제가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 낙관했다.

그는 “정부는 소득세 정부 부담(Ditanggung Pemerintah, DTP) 정책을 통해 관광, 호텔, 카페 부문에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연말연시 교통 할인 프로그램도 시행했다”고 밝혔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또한 ▲투자 및 다운스트림 산업 육성 ▲녹색 경제 ▲디지털 경제 ▲중소기업 강화 ▲인적 자원 개발의 5대 핵심 축을 통해 국가 경제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5년 9월까지의 투자 실현액은 목표치의 75.3%에 해당하는 1,434조 3천억 루피아에 달했으며, 이를 통해 196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특히 부가가치를 높이는 다운스트림 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8.1% 급증해 산업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더불어 정부는 국민사업대출(KUR)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황금 인도네시아 2045’ 비전 실현을 위해 산업 수요에 맞춘 인적 자원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정부와 재계의 시너지는 매우 중요하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국민을 지원하는 데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미래 세대가 노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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