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전 대통령, 프라보워 자택 방문해 2시간 단독 면담
대통령궁 “국정 조언 오간 통상적 만남”…정치권 “의도 있을 것” 분석 분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 전 대통령이 지난 4일(토) 프라보워 대통령의 자택에서 2시간가량 비공식 단독 회담을 가져 그 배경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궁은 ‘일상적인 친목 다지기’라고 선을 그었으나, 공식 발표가 없는 만큼 두 전현직 최고 지도자 간의 대화 내용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조코위 전 대통령은 4일 오후 1시경, 남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프라보워 대통령의 사저인 ‘케르타네가라’를 방문했다.
이 사실은 조코위 전 대통령의 보좌관에 의해 확인되었으나,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과 의제는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
프라세티오 하디 국무장관은 5일(일) 기자들과 만나 “두 지도자 간의 상호 방문은 흔한 일”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프라보워 대통령께서 중부 자바 순방 시 조코위 전 대통령 댁을 방문하시곤 했다. 마침 조코위 전 대통령께서 자카르타에 머무시는 중에 점심을 겸해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세티오 장관은 “물론 국가적 현안에 대한 깊은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며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조코위 전 대통령의 조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언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며 회담의 성격을 ‘친목 도모와 국정 논의’ 수준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회담이 단순한 안부 교환을 넘어선 고도의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의 릴리 롬리 선임 연구원은 “공식 기자회견이 부재한 상황에서는 모든 것이 추측의 영역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전제하며, 네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첫째, 최근 프라보워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인도네시아연대당(PSI) 전당대회와 관련된 당 지도부 인선 문제. 둘째, 조코위 전 대통령 자신과 가족(특히 기브란 부통령)을 향한 학위 위조 및 탄핵 공세에 대한 논의. 셋째, 최근 개각에서 물러난 ‘조코위 측근’들의 거취 문제. 마지막으로, 2029년까지 이어질 프라보워-기브란 정부의 연임 가능성에 대한 지지 표명 등이다.
실제로 최근 단행된 ‘적백 내각’ 개편에서 조코위 지지 자원봉사 단체 대표 출신인 부디 아리 세티아디 협동조합부 장관이 경질되는 등, 내각 내 조코위계 인사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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