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6년 발전 로드맵’ 공개… “다운스트림·수출·녹색 전환이 3대 핵심축”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은 국회에서 2026년도 산업 정책 방향과 주요 우선순위 프로그램을 상세히 공개했다. 2025.9.3. 사진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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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비석유가스 가공 산업 6.52% 성장 목표… ‘황금 인도네시아 2045’ 비전 향한 도약 준비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정부가 천연자원 기반의 후방산업(다운스트림, Downstream) 육성, 수출 경쟁력 강화,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위한 녹색 산업 전환을 3대 핵심축으로 하는 ‘2026년 산업 발전 우선순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인 제조업 부문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황금 인도네시아 2045(Indonesia Emas 2045)’ 비전 달성을 위한 견고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지난 3일, 국회 제7위원회(Komisi VII DPR RI)와의 실무 회의에서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Agus Gumiwang Kartasasmita) 산업부 장관(Menteri Perindustrian)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산업 정책 방향과 주요 우선순위 프로그램을 상세히 공개했다.

■ 목표 및 기대효과: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서의 산업

이날 회의에서 아구스 장관은 2026년까지 비(非)석유가스 가공 산업 부문에서 6.52%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국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8.66%에 기여하고, 국가 총수출액의 74.85%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야심 찬 계획이다.

또한, 산업 부문이 전체 노동 인구의 14.68%를 흡수하도록 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 경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구스 장관은 “이번 목표 설정은 산업을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결의”라며, “산업 성장은 단순히 경제 구조를 강화하는 것을 넘어, 일자리 창출, 수출 증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 핵심 추진 전략: 다운스트림·내수 강화·균형 발전

산업부는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4대 핵심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1. 천연자원 다운스트림(Downstream) 가속화: 니켈, 보크사이트 등 풍부한 천연자원의 단순 원자재 수출을 지양하고, 국내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가공하여 수출하는 후방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는 국가 경제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핵심 전략이다.

2.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창업가 육성: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IKM)의 기술력과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신규 창업가들을 적극 지원하여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을 확보한다.

3. 기계 및 기술 구조조정: 노후화된 산업 설비를 현대화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여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구조조정을 지원한다.

4. 산업 인재 양성: 직업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숙련된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공급한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할랄(Halal) 산업 개발을 국가적 아젠다로 추진하고 국산부품사용률(TKDN, Tingkat Komponen Dalam Negeri) 제도를 강화하여 강력한 내수 시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여러 지역에 신규 산업 단지 건설을 가속화하여 자바(Jawa) 섬 외곽 지역의 투자 비중을 33.25%까지 끌어올리는 등 국가 균형 발전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 지속가능성: ‘녹색 산업’으로의 대전환

이번 로드맵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녹색 산업(Industri Hijau)’으로의 전환이다. 산업부는 에너지 효율성 증대, 청정 생산 기술 도입, 지속 가능한 공정 확립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679만 톤(CO₂ 환산량) 감축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글로벌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 전망: ‘황금 인도네시아 2045’를 향한 초석

아구스 장관은 인도네시아 제조업의 높은 회복탄력성을 강조하며, “과거 여러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우리 제조업의 저력은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되었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출 실적은 향후 성장 가속화에 대한 강력한 낙관론의 근거가 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모든 프로그램은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기조인 ‘아스타 치타(ASTA CITA, 8대 서약)’와 국가 중장기 개발 계획에 따라 설계되었다.

아구스 장관은 회의를 마치며 “산업 정책이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제 구조를 강화하며, 인도네시아 전역의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2026년 산업 발전 전략의 성공적인 실행을 통해 ‘황금 인도네시아 2045’ 비전으로 나아가는 강력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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