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글로벌 디지털 포럼에서 인도네시아의 선도적 역할에 감사 표명

도린 보그단-마틴(Doreen Bogdan-Martin) ITU 사무총장과 메우탸 하피드(Meutya Hafid) 인도네시아 디지털통신부 장관(오른쪽)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협력에 기여”… WSIS+20 앞두고 국제적 위상 강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디지털 전환 시대의 포용성과 글로벌 협력을 증진하는 데 있어 인도네시아가 보여준 선도적인 역할에 대해 공식적인 감사를 표명했다.

이번 감사 표명은 글로벌 디지털 외교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린 보그단-마틴(Doreen Bogdan-Martin) ITU 사무총장은 최근 메우탸 하피드(Meutya Hafid) 인도네시아 디지털통신부 장관에게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세계정보사회정상회의(WSIS) 프로세스 등 국제 디지털 포럼에서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보그단-마틴 사무총장은 서한에서 “ITU는 WSIS 프로세스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지속적인 지원과 WSIS 행동 계획 이행에 대한 귀국의 적극적인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5년 12월 유엔 총회에서 열릴 WSIS+20 검토 회의를 앞두고 더욱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무총장은 2025년 7월 제네바에서 개최될 ‘WSIS+20 고위급 행사’와 ‘AI for Good 글로벌 서밋’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참여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디지털 시대의 주요 현안 논의에 있어 인도네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ITU의 평가는 2025년 유엔 총회에서 진행될 ‘WSIS+20 검토 회의’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 회의는 향후 10년간의 글로벌 디지털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메우탸 하피드 장관은 27일 자카르타에서 “이번 감사 표명은 정부뿐만 아니라 포용적 디지털 혁신을 위해 노력해 온 인도네시아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피드 장관은 이어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디지털 거버넌스 논의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개발도상국, 특히 인도네시아의 목소리가 세계 디지털 의제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ITU의 이번 공식적인 인정이 국제 디지털 외교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위상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를 통해 자국의 디지털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디지털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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