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부문 투자 증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2017년 동남아시아 몇몇 국가의 경제성장을 가속화 시킬 요인들이다. “세계 경제전망: 불확실성 속 투자 약세”라는 보고서가 지난 1월 10일 발표 되었고, 세계은행은 인도네시아의 2017년 경제 성장을 5.3%, 2018년과 2019년에는 5.5%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이 낮았던 과거 몇 년 간 금리를 대폭 인하하고, 루피아화의 상대적 안정세, 경상수지 적자 통제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2017년 국내외 직접투자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민간 투자부문은 2017년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에 있어GDP 55%에 달하는 가계소비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투자환경 개선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재 투자자들은 정치, 종교, 인종과 관련된 긴장의 증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한편 세계 원유 가격의 완만한 회복세는 다른 원자재 가격 향상을 야기하고, 이와 관련된 국가들은 상당량의 천연자원 수출을 통해 나은 시기를 보낼 수 있게 될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브라질과 러시아에서의 경기 침체 또한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은행의 김용 총재는 구조적이고 포괄적인 성장과 빈곤퇴치를 위한 인프라 및 인적 자원에 있어 투자를 늘리는데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 년 간 다소 실망스러운 세계 경제성장 이후 지금은 보다 튼튼한 경제적 전망이 나올 때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2017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7%, 2018년과 2019년에는 2.9%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세계무역의 경우, 미국의 불확실한 정책방향으로 인한 이른바 ‘불확실성’에 시달릴 여지가 많아 보인다. 도날드 트럼프 당선자는 이달 말 취임하면 감세, 인프라에 대한 정부지출 활성화, 보호무역주의 등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이자 많은 국가들과의 무역에 있어 키를 쥐고 있는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태도를 띠면 다른 국가들의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한편으로는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의 높은 경제성장을 기대하게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의 금리 상승은 달러 강세를 가져옴으로써 신흥 시장의 자본유출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이것은 외부 자금에 의존하는 국가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GDP의 2-3%를 구조적으로 경상수지 적자에 대처해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례에 해당하는 국가 중 하나다.
또한 세계 제 2 경제대국인 중국이 경제성장 둔화 지속이라는 문제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동아시아 및 태평양 국가들의 경제성장을 약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기사출처: Indonesia-invest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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