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된 주권, 번영하는 국민, 선진 인도네시아” 주제로 국가적 통합과 미래 비전 강조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7월 23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제80주년 인도네시아 공화국 독립기념일(Hari Ulang Tahun 이하 HUT)의 공식 주제와 로고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중앙부처 및 기관, 재외 공관 대표 등이 화상회의로 참여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되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올해는 인도네시아가 독립 국가로 우뚝 선 지 8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며, “이는 온 국민의 투쟁 정신과 희생으로 이룩한 긴 여정의 결실”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 80주년 기념행사가 단순한 의례를 넘어 국가적 성찰과 통합의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제80주년 독립기념일의 공식 주제는 “통합된 주권, 번영하는 국민, 선진 인도네시아(Kedaulatan Bersatu, Rakyat Sejahtera, Indonesia Maju)”로 확정됐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 주제가 인도네시아의 현재와 미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원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성 속의 통일(Bhinneka Tunggal Ika)’이라는 국가 이념 아래 우리는 항상 하나 된 국가를 지향해왔다”며, “이러한 통합과 단결의 정신이야말로 인도네시아의 주권과 번영을 지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라보워 대통령은 제80주년 독립기념일 공식 로고를 소개했다. 이번 로고는 숫자 ‘80’이 서로 연결되어 무한대(∞) 기호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통령은 로고에 담긴 철학적 의미에 대해 “숫자 8과 0이 끊어짐 없이 이어지는 무한대의 형태는 국가적 염원의 영속성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주권의 기반이 되는 통합이 국민 번영으로 이어지고, 선진 인도네시아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제와 로고 발표는 프라보워 행정부가 추구하는 국가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향후 1년간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80주년의 의미를 전 국민과 공유하며 국가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회 통합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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