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1,2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목표… 심각한 인력 격차 해소 기대
자카르타 – 디지털통신부(Komdigi, 이하 디지털통신부)는 국가 기술 주권 확보와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야심찬 전략의 일환으로 ‘AI 인재 팩토리(AI Talent Factory)’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정부의 국가 비전 및 핵심 공약인 ‘아스타 치타(Asta Cita)’ 의제와 연계된 것으로, 2030년까지 총 1,200만 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자르 파트리아 디지털통신부 차관은 지난 19일(토) 인도네시아 대학교에서 개최된 ‘데이터톤 2025’ 행사에서 이 중대한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1,200만 명에 달하는 디지털 인재 수요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현재 가용 인력은 약 930만 명에 불과하여 무려 300만 명에 달하는 심각한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네자르 차관은 이러한 심각한 인력 격차를 해소하고, 급변하는 산업계의 실제 수요와 잠재적 인재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AI Talent Factory’ 프로그램을 출범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산업계, 학계, 그리고 관련 커뮤니티 간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디지털 인재 교육과 훈련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촉구했다.
연구 및 산업 기반 교육 허브… 국가 전략 프로젝트 참여 기회 제공
‘AI 인재 팩토리’는 단순한 교육 기관을 넘어 연구 및 산업 기반의 교육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재들은 보건, 교육, 금융, 농업 등 국가 우선순위 분야에 속하는 전략적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이를 통해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경험을 겸비한 맞춤형 AI 전문가를 양성하고, 궁극적으로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국가적인 AI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통신부는 ‘AI 인재 팩토리’ 프로그램이 기존의 성공적인 인재 양성 사업인 ‘디지털 인재 장학금(Digital Talent Scholarship)’ 또는 ‘디지털 리더십 아카데미(Digital Leadership Academy)’ 등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프로그램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통신디지털부는 향후 3개월 이내에 ‘AI 인재 팩토리’ 프로그램의 전면적인 운영 개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 성장 가속화 기대…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주력
디지털 인재 양성은 국가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아세안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AI 기술의 전략적이고 포용적인 활용은 이러한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AI 인재 팩토리’ 프로그램은 이러한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통신부는 인적 자원 개발과 더불어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국가 AI 로드맵을 수립 중이며, 주요 부문의 AI 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대통령령 제정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인프라와 규제 양 측면에서 미래의 도전에 대비할 수 있는 견고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통신디지털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디지털 강국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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