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필로폰 123리터 압수…최대 128kg 결정체 제조 가능
‘골든 크레센트’ 연루 의혹…최고 사형 위기
서부 자바주 경찰이 국제 마약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액상 필로폰 제조 공장을 적발하고, 이란 국적의 핵심 기술자를 체포했다.
서부 자바 경찰청 마약범죄수사국은 지난 8일 서부 자카르타 메루야 슬라탄 지역의 한 주택을 급습해 액상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제조 시설을 발견하고, 이란인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는 중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국제 마약 조직 ‘골든 크레센트(Golden Crescent)’의 일원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유죄 판결 시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번 수사는 서부 자바 경찰 관할 구역에서 필로폰 50g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서부 자카르타 메트로 경찰서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제 조직이 배후에 있음을 확인하고 제조 공장 위치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알버트 RD 서부 자바 경찰청 마약범죄수사국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피의자 A씨는 화학물질을 다뤄 1급 마약류인 필로폰을 생산하는 전문 기술자”라며 “지난 5일 인도네시아에 입국한 직후 범행 장소로 사용할 주택을 임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드럼통 2개와 물통 1개에 담긴 총 123리터의 액상 필로폰과, 제조에 사용되는 톨루엔, 아세톤 등 보조 화학물질을 압수했다.
알버트 국장은 “압수된 액상 필로폰은 순도에 따라 1리터당 1~4kg의 결정체 필로폰으로 가공될 수 있다”며, “최고 품질로 제조 시 최대 128kg까지 생산 가능한 엄청난 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수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그는 “이 마약이 사회에 유통됐다면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이번 작전에서 인도네시아 국적의 공범 1명을 추가로 체포했으며, 연루된 다른 조직원들을 추적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는 마약에 관한 2009년 제35호 법률의 다수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최대 100억 루피아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헨드라 로크마완 서부 자바 경찰청 공보국장은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가 더 이상 국제 마약 조직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연루된 모든 세력을 뿌리 뽑을 때까지 추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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