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해양 조사 기술 미래 인재 양성 협력 강화

한국과 인도네시아,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회의. 2025.7.9

유엔 ‘해양과학 10년’ 사업 등재된 ODA 프로젝트 일환… 차세대 전문가 육성 박차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해양 인력 강화에 나서며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최신 해양 조사 기술 훈련을 통해 미래 세대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양수산부가 지원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주관하는 ‘인도네시아 해양수산 통합기술훈련센터 설립 및 역량 강화(ODA KIOTEC)’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근 해양 조사 기술 훈련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정부와 인도네시아 식량조정부, 해양수산인적자원개발원(BPPSDMKP), 한-인도네시아 해양기술협력연구센터(MTCRC)가 긴밀히 협력하는 대표적인 국제 협력 사업이다.

지난 7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자카르타 안쫄에 위치한 KIOTEC 사무소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반둥공과대학교(ITB), 가자마다대학교(UGM) 등 인도네시아 주요 4개 대학의 석사과정 학생 40명과 해양수산인적자원개발원 관계자 8명이 참여했다.

훈련의 핵심은 3차원 해저 지형을 정밀하게 시각화하는 첨단 장비인 ‘다중빔 음향측심기(MBES, Multibeam Echosounder)’ 기술 활용이었다. 참가자들은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장비 운영 실습, 데이터 처리 및 분석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며 실무 역량을 키웠다.

이번 훈련은 국제적으로도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ODA KIOTEC 프로젝트는 지난해 ‘한-인도네시아 해양 기술 역량 강화 활동(KIOTEC-CEA)’이라는 이름으로 유엔(UN)이 지정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해양과학 10년(2021-2030)’의 공식 사업으로 등재됐다.

이는 해당 프로젝트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해양 분야 기술 이전에 기여하는 전략적 프로그램임을 국제사회로부터 공인받았다는 의미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박한산 한-인도네시아 해양기술협력연구센터(MTCRC) 한국 측 센터장은 “이번 훈련은 해양 분야의 유능한 미래 세대를 양성하기 위한 양국의 구체적인 협력의 결실”이라며, “KIOTEC 프로젝트가 유엔 해양과학 10년 사업에 포함된 것은 해양 과학 발전에 대한 우리의 실질적인 기여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측 역시 기대감을 나타냈다. 루디 알렉 해양수산인적자원개발원 박사는 “첨단 해양 조사 기술 습득은 인도네시아 해양 부문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기술 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는 위윈 윈두프라나타 박사(반둥공과대학교) 등 학계 전문가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자들이 강사로 참여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의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전 지구적 해양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앞으로도 KIOTEC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훈련, 공동 연구, 인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양국 간 해양 과학기술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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