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펀더멘털과 안정적 재정으로 외부 충격 흡수 가능”
인도네시아 하원 제11위원회 무카마드 미스바쿤 위원장은 최근 격화된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분쟁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5년 중반까지 주요 경제 지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국가 경제의 펀더멘털이 외부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스바쿤 위원장은 지난 6월 30일 자카르타에서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Indeks Harga Saham Gabungan, IHSG)는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루피아 환율도 미국 달러 대비 급격한 약세를 나타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인 환율은 시장이 인도네시아 경제의 기초 체력에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국제 유가 동향이 현재로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국제 원유 가격이 2025년 국가 예산(APBN) 책정 기준인 배럴당 82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스바쿤 위원장은 “국제 유가가 인도네시아 원유가격(ICP) 기준치 이하로 유지된다면, 에너지 보조금과 수입으로 인한 재정 부담은 충분히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머물 것”이라며 정부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낙관론은 탄탄한 재정 실적에 의해 뒷받침된다. 미스바쿤 위원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5월까지 국세 수입은 995조 3천억 루피아로 연간 목표치의 33.1%를 달성했다.
반면 국가 지출은 1,016조 3천억 루피아로 집행되어 현재까지의 재정 적자는 21조 루피아에 그쳤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09%에 불과한 매우 낮은 수치로, 법정 재정적자 상한선을 크게 밑돈다.
미스바쿤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오히려 외부 압력에 대한 우리 경제의 회복력을 시험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의 성격을 띤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분쟁이 장기화되고 미국 등 강대국의 개입으로 확전될 경우,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 등 연쇄 효과에 대해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지표를 종합해 볼 때, 인도네시아 경제는 충분한 회복력을 바탕으로 안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최종 진단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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