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4개 대학 대표(UI, UPI, UGM, UNAS ) 학생 참가… 다양한 소통기법과 열정적 참여 ‘감동’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대학생 및 현지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23회 인도네시아 한국어 웅변대회’가 지난 6월 28일(토) 자카르타 KOREA 360(롯데에비뉴) 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한국어로 웅변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 4개 대학(UI, UPI, UGM, UNAS)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엄격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21명의 개인부 연사와 총 21개 팀(소단체 17팀, 대단체 4팀), 약 150명의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올해 대회는 ▲한국어 소통 ▲한국 관광 및 한류 ▲학교폭력 근절 ▲한반도 평화통일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짧지 않은 준비기간 동안 연마한 한국어로 유창한 연설을 선보였으며, 각자의 시각에서 주제를 깊이 있게 접근함으로써 청중은 물론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 개인부 최고의 영예인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상’에는 우이대학교(UI)의 Allisya Nur Azharia양이 선정됐다.
재외동포 대상은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의 김지율군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대리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로 진심 어린 웅변을 들을 수 있어 매우 행복하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행사 주최 측인 (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 인도네시아본부(회장 우용택)는 “각 대학에서 실시해 온 ‘K-스피치 웅변기법’ 특강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감과 용기를 얻고, 스스로 목표를 정해서 도전하는 습관을 길렀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들이 미래를 향한 큰 도약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족자카르타에서 장거리 버스(14시간)로 이동하거나, 반둥에서 새벽 기차를 타고 참가한 학생연사들에게도 아낌없는 격려와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최근 웅변 문화의 변화를 반영해 단체 웅변 부문에서 교가 제창이나 떼창, 플래시몹 등 다양한 소통기법이 도입되었다.
이는 각 대학별 팀이 주제 발표에 더욱 생동감과 개성을 더해, 청중의 공감과 감동, 그리고 때로 눈물을 자아내는 데 크게 일조했다.
또한 연설 내용과 밀접히 연관된 동영상을 현장에서 함께 상영함으로써 시청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청중의 이해와 흥미를 돋우는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인도네시아지사 및 (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 인도네시아본부가 공동 주관했으며,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재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한국국제교류재단 인도네시아사무소, 인도네시아한국교육원, 그리고 인도네시아 4개 대학(UI, UPI, UGM, UNAS)이 후원했다. 또한 KB은행(인도네시아)의 후원이 더해져 행사의 품격과 내실을 더했다.
행사의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내 한류와 한국어 확산에 있어 본 대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양국 학생들이 소통과 우정을 쌓아가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변화와 열정이 넘친 제23회 인도네시아 한국어 웅변대회는 현지 대학생 및 동포들에게 한국어 학습의 동기부여와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는 뜻깊은 장이 됐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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