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tamina, 호르무즈 해협 폐쇄 대비 대체 경로 확보

중동 긴장 고조 속 에너지 안보 확보 박차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폐쇄안을 승인하자 국영 석유가스공사인 PT Pertamina(Persero)는 국가 에너지 공급의 연속성을 위해 오만과 인도를 경유하는 대체 원유 유통 경로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내 주요 전략 시설 공습으로 촉발된 양국 간 갈등이 격화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대두된 데 따른 신속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유통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로, 폐쇄 시 세계 에너지 시장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파자르 조코 산토소 Pertamina 홍보 담당 부사장은 22일 안타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Pertamina는 이미 선박 확보와 오만, 인도를 경유하는 안전한 경로로의 선박 경로 변경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선박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체 경로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토소 부사장은 또한 유통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국내 원유 재고는 현재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로 변경으로 인해 운영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을 인정하며, 현재 관련 비용을 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PT 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PIS)는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강조하며, “PIS는 승무원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호르무즈 해협 폐쇄 계획과 관련해 공급망을 보장하기 위해 대체 경로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류 수송은 최신 상황에 맞춰 조정된 필요량과 공급 경로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은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및 핵 시설 공습 이후 급격히 고조됐다.

미국 역시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 시설을 공격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안을 승인했다가 휴전했다. 이는 국제 유가 급등과 세계 에너지 안정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Pertamina의 대체 유통 경로 확보 노력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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