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 태양광 패널 공장 가동 에너지 자립 가속

연간 1GW 생산 능력… 2034년까지 3GW로 확대 목표
정부,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의 명확한 증거”… 산업 경쟁력 강화 촉구

인도네시아의 국가 에너지 자립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최대 규모의 통합 태양광 패널 공장이 문을 열었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은 지난 19일 중부 자바주 끈달(Kendal) 산업단지에서 열린 PT Trina Mas Agra Indonesia (이하 TMAI)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국가 신재생에너지(EBT)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구스 장관은 축사에서 “이번 공장 설립은 인도네시아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국내외 산업 간 시너지의 명확한 증거”라며 “단순한 기술 공급자를 넘어, 주권 있는 재생에너지 산업 창출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TMAI 공장은 1조 5,000억 루피아 이상의 투자로 건설됐으며, 연간 최대 1기가와트(GW)의 태양광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약 140만 장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는 2034년까지 생산 능력을 3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은 글로벌 태양광 기업 ‘Trina Solar’, 인도네시아 대기업 ‘Sinar Mas Group’, 국영전력회사 자회사 ‘PLN 인도네시아 파워’의 전략적 협력의 결실이다.

이를 통해 웨이퍼, 잉곳 등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통합 태양광 산업 공급망을 구축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아구스 장관은 “국내산 태양광 패널 가격이 수입산보다 여전히 30~45%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국내 산업의 효율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TMAI 부사장은 “최신 i-TOPCon Advanced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인 23.2%의 효율로 최대 720Wp 패널 생산이 가능하다”며 “약 640명의 직접 고용 창출과 함께 태양광 셀 및 모듈 생산 기술 교육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나르마스 그룹 전무는 “TMAI는 미래 국가 청정에너지의 중추가 될 태양광 에너지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국가 에너지 자립 구축 노력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희망했다.

이번 공장 가동으로 인도네시아는 투자 기간 동안 약 3조 7,000억 루피아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본격 가동 시 연간 최대 8%의 지역 경제 성장 기여 및 녹색 경제 전환 촉진이 기대된다.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이 인도네시아를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강국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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