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 속 인도네시아, 견고한 무역수지 흑자 달성

비석유가스 부문 수출 호조가 흑자 견인…대외 경제 안정성 입증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또다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견고한 대외 경

제 체력을 입증했다.
제조업과 농산물 등 비석유가스 부문의 수출 호조가 이번 흑자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무역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이 수입액을 크게 상회하며 연속적인 무역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이는 주요 교역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수출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흑자의 핵심 동력은 비석유가스 부문이었다. 특히 팜유, 석탄 등 전통적인 원자재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기계류 등 제조업 품목과 커피, 카카오 등 농산물의 수출이 크게 증가해 흑자 폭을 확대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해 온 수출 품목 다변화와 부가가치 향상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무역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정부의 무역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국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이 대외 무역의 안정성을 지키는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잠재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흑자 달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외환보유고를 확충하고 루피아화 환율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무역 흑자는 글로벌 경제 변동성 속에서 국가 재정의 완충 역할을 할 전략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새로운 무역 협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 현재의 수출 성장 동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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