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성 중소기업 주도 아세안 디지털 경제 선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여성경제서밋(AWES) 2025’

1. 여성의 중소기업 UMKM 참여 및 경제적 영향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최대 디지털 경제 국가로 부상하는 데 여성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야 로로 에스티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은 2025년 5월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여성경제서밋(AWES) 2025’와 5월 28일 자카르타에서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이하UMKM) 분야에서 여성의 높은 참여율이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했다.

무역부 자료에 따르면 약 6,500만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UMKM 사업자 중 64.5%가 여성이다. UMKM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0.5%를 차지하고, 국가 일자리의 97%를 공급하며 인도네시아 경제 구조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로로 차관은 “아세안 최대 디지털 경제 중심지로 성장한 성과는 여성의 기여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평가했다.

2. 정부의 정책 지원 및 인재 육성

무역부는 UMKM의 지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센터(Export Center)와 자유무역협정(FTA)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교육·멘토링·비즈니스 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에서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UMKM가 국가 수출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시장 접근 지원과 역량 제고를 위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여성 사업가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3. 관리직 여성 비율 개선 및 리더십 강화

한편, UMKM 내 여성 비중은 높지만 중간·고위 관리직에서 여성 비율은 31.7%에 머물고 있어, 로로 차관은 포용적 정책과 공정한 기회 제공을 통해 이 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무역부는 1급, 2급 고위직(에셀론 1·2) 여성 리더십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로로 차관은 “이는 능력주의와 성과 중심 원칙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4. 미래 전략 및 협력 확대 계획

마지막으로 로로 차관은 “특히 젊은 여성들이 사회, 정부, 그리고 비즈니스 전반에서 전략적 역할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길 바란다”며, “여성 경제 역량 강화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 성장 전략의 핵심 요소인 만큼 국내외 협력 기회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여성 중심의 UMKM 육성과 포용적 경제 발전 정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앞으로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의 지속적 성장과 여성 리더십 확대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