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844개 국영기업 국부펀드 ‘다난타라’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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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 로슬라니 다난타라(Daya Anagata Nusantara, Danantara) 투자관리청(BPI)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의 총 844개 국영기업(BUMN)이 다난타라 인도네시아로 공식 합병되어 통합 절차가 완료됐다고 29일 밝혔다.

로슬라니 CEO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통합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른 것으로, 국가 발전의 근간이 되는 1945년 헌법 제33조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국가적 책무의 일환이다.

그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 다난타라를 공식 출범시킨 이후 통합 작업이 진행되어 왔으며, 국영기업 본사뿐 아니라 자회사, 손자회사, 증손회사까지 포함한 총 844개 기업의 다난타라 편입이 지난 3월 21일부로 공식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로슬라니 CEO는 28일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다난타라 인도네시아 타운홀 행사에서 “자회사 심지어 그 이하 단계의 회사들까지 총 844개 회사가 2025년 3월 21일부터 공식적으로 다난타라 소속이 됐다”고 참석자들에게 확인했다.

그는 현재 고조되는 지정학적·지경학적 긴장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각국이 자국의 경제적 잠재력에 기반한 자립을 추구해야 한다며, 다난타라의 출범이 시기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로슬라니 CEO는 “우리 스스로의 경제력에 의존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다난타라의 출범은 매우 적절하다”며, 이는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구체적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로슬라니 CEO는 다난타라와 산하 국영기업 지도부가 반드시 갖춰야 할 ‘3K 원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인격(Karakter): 청렴하고 빤짜실라(Pancasila) 이념에 기반한 인격을 갖출 것 ▲역량(Kompetensi): 해당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할 것 ▲헌신(Komitmen): 건전한 기업 지배구조(Good Corporate Governance, GCG) 원칙을 준수하고, 책임성을 다하며 관련 법규를 철저히 따를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 ‘3K 원칙’이 모든 국영기업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다난타라 산하 기업들이 더욱 신속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모든 불미스러운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로슬라니 CEO는 “다난타라 인도네시아의 출범이 국영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장이 되고, 궁극적으로 인도네시아 경제 전체에 막대한 혜택을 가져다주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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