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tamina NRE 주도, 206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 의지 강조
인도네시아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청정에너지 전환 노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 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석유 위원회(ASEAN Council on Petroleum, ASCOPE) 반기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말레이시아로부터 청정에너지 태스크포스(Clean Energy Task Force, CETF) 의장직을 공식적으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장국 수임은 아세안 지역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려는 인도네시아의 강한 의지를 반영하며, 역내 청정에너지 협력 증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의장직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 PT Pertamina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Pertamina NRE가 차기 회의까지 맡게 된다.
Pertamina NRE를 대표해 파들리 라흐만 전략기획 및 사업개발 이사는 “이 태스크포스를 이끌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는 아세안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데 있어 인도네시아의 지역 내 입지를 강화할 전략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2022-2025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말레이시아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며, 역내 청정에너지 이행 가속화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대표가 CETF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이들은 향후 국가 간 파트너십 강화, 정책 및 규제 권고안 개발, 지속 가능한 인적 자원 역량 강화, 녹색 금융 접근성 확대 등 CETF의 핵심 실행 계획을 추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Pertamina NRE의 의장직 수임은 단순한 직책 승계를 넘어, 아세안 에너지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다양한 녹색 이니셔티브를 통해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국가적 목표와도 부합하는 행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번 인도네시아의 CETF 의장국 수임이 아세안 회원국들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안전하
고 경제적인 청정에너지 솔루션 도입을 위한 시너지 창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