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수입 관세와 관련해 미국과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은 미국 정부가 인도네시아가 제출한 제안서에 적극적으로 반응했으며, 인도네시아의 신속한 대응과 대화 개시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4월 25일 전했다.
스리 물야니 장관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의 제안서는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매우 포괄적이고 상세한 문서”라고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조정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미국 측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정부의 경제 개혁 및 규제 완화 노력에 크게 호응했다고 전하며,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조치들이 양국뿐 아니라 글로벌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주요국 중 가장 먼저 협상 채널을 연 점은 우리에게 유리한 위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조정부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장관도 이번 협상이 오로지 인도네시아의 국익을 반영해 추진되고 있으며, 제안서에는 최소 다섯 가지 주요 이점이 균형 있게 담겼다고 밝혔다.
첫째, 국가의 에너지 수요 충족과 안보 유지,
둘째, 미국 시장 접근을 위한 인도네시아 수출품의 경쟁력 있는 관세 정책 도입, 셋째, 투자·무역·사업 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완화,
넷째, 전략 산업과 핵심 광물의 공급망 협력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마지막으로 보건·농업·신재생 에너지 등 분야에 대한 과학기술 접근성 확대를 제시했다.
그러나 스리 물야니 장관은 최근의 상호 관세 또는 상호주의 관세 정책 기조가 세계 무역 질서에 미칠 파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은 현재 인도네시아와의 관세 협상에서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 즉 3개월간 유예한 상태다.
이에 대해 장관은 “이미 미국의 조치가 세계 무역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기업과 국민에게 미치는 충격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정 수단과 정책 대안을 준비 중임을 밝혔다.
스리 물야니는 “세계 무역 질서 개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는 국익을 수호함과 동시에 글로벌 협력을 지속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국제 무역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향후 양국 간 관세 협상의 결과가 인도네시아의 무역 환경과 국제 경제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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