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일부 사업 철수에도 핵심 계획·투자 유지
中 화유·국영기업이 빈자리 메워… “파트너 변경은 흔한 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LGES)과의 98억 달러 규모 전기차(EV) 배터리 투자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는 LGES가 해당 ‘그랜드 패키지’ 계획의 일부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나온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바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장관은 2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프로젝트 내 파트너십 구조에 변화가 있었을 뿐, 개발 콘셉트, 인프라, 생산 계획 등 핵심 로드맵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라하달리아 장관에 따르면, LGES는 신규 합작 투자(JV) 1, 2, 3에는 더 이상 참여하지 않는다. 이 빈자리는 중국의 전략적 파트너인 화유(Huayou)와 인도네시아 국영기업(BUMN)이 채울 예정이다.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니켈 등 원자재 채굴부터 최종 배터리 셀 생산까지 아우르는 통합 EV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미 투자 실현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3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 자와주 카라왕 지역에 인도네시아 최초의 EV 배터리 셀 공장(PT HLI 그린파워) 준공식이 열린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ES의 합작법인인 이 공장은 연간 10기가와트시(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바흐힐 라하달리아 장관은 지정학적 긴장이나 세계 경제 불안 등 외부 요인이 프로젝트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약 80억 달러 규모의 후속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다음 단계 착공식도 올해 안에 열릴 예정”이라며 “투자 중단이나 취소는 없다. 프로젝트는 완료될 때까지 계속 관리되고 실행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투자 파트너가 변경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인도네시아를 세계 전기차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관련 부처 간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광물자원부는 투자부/투자조정청(BKPM), 하류산업 태스크포스와 긴밀히 협력해 ‘그랜드 패키지’ 내 모든 프로젝트가 일정과 산업 표준에 맞춰 진행되도록 관리·감독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의 핵심 국가 전략인 니켈 산업 다운스트림 정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에너지 전환 노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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