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카타니 밴드 경찰 비판 노래 논란, 이웃 국가 언론도 ‘주목’

▲밴드 '수카타니'의 노래 'Bayar, Bayar, Bayar'

인도네시아 펑크 밴드 ‘수카타니’의 노래 ‘Bayar, Bayar, Bayar’가 경찰 비판 논란에 휩싸이며, 이웃 국가 언론들도 이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어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노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요구하는 일부 경찰관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카타니 밴드(band Sukatani)는 노래 발표 후 경찰에 사과 영상을 게시하고 노래를 철회했으나, 여론의 거센 비판과 관심이 이어지자 경찰은 입장을 번복하며 노래를 다시 허용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싱가포르 기반의 CNA(채널 뉴스 아시아)는 “인도네시아 펑크 밴드 수카타니, 경찰 비판 노래 발표 후 사과 및 신원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CNA는 수카타니 밴드 멤버들이 사과 영상에서 신원을 공개했다는 점과, 노래가 경찰 기관 전체가 아닌 규칙을 위반하는 일부 경찰관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기타리스트의 발언을 강조하며 사건의 경과를 조명했다.

말레이시아 신문 The Star(더 스타)는 “펑크 노래 논란 속 중앙 자바 도시 정부 건물 훼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수카타니 밴드의 노래 철회 소동으로 인한 시민들의 항의 시위를 집중 보도했다.

기사는 수카타니 밴드의 근거지인 푸르발링가 지역에서 신원 미상의 사람들이 정부 건물에 페인트를 뿌리고 아나키즘 상징과 항의 문구를 남겼다고 전하며, 이번 사건이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수카타니 밴드의 노래 철회는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팬들은 사회적 비판을 억압하는 행위라고 비난했지만, 다른 일부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더 건설적인 방식으로 비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은 수카타니 밴드의 사과와 관련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하며, 경찰은 비판에 열려 있으며 이를 개선을 위한 의견으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수카타니 밴드에게 “경찰의 심사위원 또는 홍보대사”가 되어 경찰관들의 행동을 개선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바야르, 바야르, 바야르’ 노래로 화제가 된 후, 보컬 노비 치트라 인드리야티가 초등학교 교사직에서 해고되었다는 소식이 퍼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었다.

이에 나탈리우스 피가이 인권부 장관은 개입 의사를 밝히며, 정부는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의 인권 보호를 보장하기 때문에 해고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앙 자바 지역 사무소에서 해당 정보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 사회 내 표현의 자유와 경찰의 권한, 그리고 사회적 비판의 방식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키며,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웃 국가 언론의 주목을 받는 등 국제적인 이슈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인도네시아 정부와 사회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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