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없이 아궁산 등반하면 추방… 독일인 발리 추방

▲발리 당국 외국인 추방

발리 아궁산에서 현지 가이드 없이 등반 규정을 위반한 36세 독일인 관광객 KES씨가 추방됐다. 싱아라자 이민국 제2급 사무소는 KES씨가 지난 1월 17일 카랑아셈 군 아궁산 푸라 파사르 아궁 등반로에서 단독 등반을 시도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KES씨는 1월 22일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푸켓으로 추방됐다. 이는 인도네시아 이민 규정 및 감시 정책에 따른 조치이며, KES씨의 행위는 임업 및 환경부의 극한 기상 상황 동안 아궁산 등반 위험 예방에 관한 공문(B.24.500.4.1/95/UOTD.KPHBT/DKLH 제2025호) 위반에 해당한다.

해당 공문은 등반객 안전을 위해 현지 가이드 동반을 의무화하고 있다. 1월 30일까지 유효한 비자 도착(VOA)을 소지한 KES씨가 이를 준수하지 않았던 것이다. 싱아라자 이민국장 헨드라 세티아완은 이번 조치가 인도네시아 이민법 집행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KES씨는 아궁산 가이드 운영자의 신고로 체포됐다. 푸라 파사르 아궁 주차장에서 발견된 KES씨는 처음에는 사원 방문을 위해 왔다고 주장했으나, 수상한 행동으로 인해 가이드 없이 등반하는 것이 금지돼 있음을 설명 듣고 추방 조치가 이뤄졌다. 현장에는 관련 규정을 명시한 현수막도 설치되어 있었다.

헨드라 세티아완 국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규정 위반이나 안전 및 공공 질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외국인 활동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수상한 외국인 활동 발견 시 이민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엄격한 감시를 통해 아궁산과 같은 관광 지역의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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