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상공인의 날’, 한인기업 단합과 지원강화 강조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2025 신년회 및 상공인의 날' 주요인사 단체 촬영. 2025.1.15 사진 코참 제공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강현, 이하 코참 KOCHAM)의 ‘2025 상공인의 날’ 행사가 자카르타의 스다유 인도 골프장(Sedayu Indo Golf)에서 새로운 해의 시작을 알리며 한인 기업 커뮤니티의 화합과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성황리에 열렸다.

1월 15일 열린 이번 행사는 한인 진출 기업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인도네시아 내 한인 기업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자리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강현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대리, 이장근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김종헌 재인니한인회장 등 주요 내외빈과 한인 기업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25 상공인의 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에게 알차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선사했다. 1부에서는 활발한 네트워킹과 화합을 다질 수 있도록 골프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이후 2부 행사에서는 한인 기업 관계자들의 공로를 기리는 회장상 수여식,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 그리고 의미 있는 기부식 등이 연이어 진행되었다.

이날 이강현 코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입규제 정책과 같은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도 코참은 대사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우리 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사관, 외국 상공회의소, 현지 단체들과 협력하며 형성한 ‘팀코리아(Team Korea)’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켜 올해도 회원사들의 권익을 효과적으로 대변하고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 ‘2025 상공인의 날’에서 이강현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 박수덕 대사와 이장근 대사의 축사, 한-인니 경제협력 비전 제시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대리는 축사를 통해 2025 상공인의 날 개최를 축하하며, 한인 기업인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쌓아온 경제적 성과와 기여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2025년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며, 한국 기업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팝, K-드라마 등 한류를 중심으로 한 문화 콘텐츠가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K-소비재, IT, 바이오, 벤처 등 각 산업 분야에서 한인 기업들의 활약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근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도 참석해 한인 기업들의 공로를 높이 치하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제 협력의 중심에는 한인 기업인들이 있다. 주아세안대표부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현지에서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신태용 감독, 감사패 수여와 깊은 소회 전해

행사 2부에서 진행된 감사패 전달식에서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5년간 이끌며 큰 활약을 펼친 신태용 감독이 무대에 올랐다. 신 감독은 코참과 한인 기업인들로부터 물심양면으로 받은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인도네시아 축구에 뿌리를 깊게 심어 놓고 돌아가게 되어 자긍심이 크다”는 심경을 밝혔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아낌없는 응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잊지 못할 소감을 전했다.

코참은 매년 이어져 온 사회적 책임(CSR) 이행의 일환으로 올해도 인도네시아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행사 중 진행된 기부식에서는 찌까랑 직업기술학교와 Rumah Kreatif의 대표들에게 각각 5천만 루피아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2025 신년회 및 상공인의 날’ 1부 골프대회 참가자들. 2025.1.15 사진 코참 제공

이는 현지 인재 양성과 창의적 사업 개발을 지원하려는 코참의 지속적인 노력 중 하나로, 한인 기업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상생을 도모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코참은 현재 270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해외 경제 단체로, 한인 기업들의 권익 보호와 경영 환경 개선, 그리고 한-인니 경제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2025 상공인의 날’ 행사를 통해 코참은 한인 기업의 권익 신장과 지원 체계 강화를 다시 한 번 약속하며, 더욱 나은 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한인상공회의소 KOCHAM은 앞으로도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쓸 것이며, 한인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인포스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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