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2576년 임렉 구정을 2주 앞두고 동부 자카르타 차쿵 지역의 옛 상하이 거리(kawasan Old Shanghai City, Cakung, Jakarta Timur)에는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거리 곳곳을 수놓은 수천 개의 붉은색, 분홍색, 파란색 등 다채로운 크기의 홍등이다.
이 홍등들은 전통적이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하며, 방문객들에게 다가오는 구정의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홍등 외에도 옛 상하이 거리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드래곤 게이트 아래에는 을사년(乙巳年)을 상징하는 대형 3D 스티로폼 뱀 장식이 설치되어 눈길을 끈다. 파란색, 금색, 크림색의 세 마리 뱀 장식은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이번 구정이 더욱 특별하고 성대하게 기념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아궁 스다유 그룹 상업 리테일 1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부서장인 나탈리아 푸트리 한다야니는 구정 맞이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나탈리아는 “우리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옛 상하이 거리를 다양한 구정 장식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20~30cm 크기의 홍등 수천 개는 거리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탈리아는 또한 구정을 앞두고 옛 상하이 거리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평소에는 하루 1,000~2,000명 정도가 방문하지만, 구정이 다가오면서 약 3,000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주말에는 방문객 수가 4,000명에 달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가세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의 옛 상하이 거리에서 구정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화려한 장식과 다양한 행사로 단장한 옛 상하이 거리는 구정을 기념하기 위한 최고의 명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등, 3D 뱀 장식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은 축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을사년 새해를 기쁨으로 맞이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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