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루딘 종교부 장관, 성탄절 통해 국민 화합과 다양성 강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24년 성탄절을 맞아 국가 발전과 국민 화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공식 인스타그램(@presidenrepublikindonesia)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기원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번 성탄절이 ‘2045 황금 인도네시아(Golden Indonesia 2045)’ 비전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평화롭고 기쁜 성탄절이 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다양성 속 민족 화합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국민 통합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나사루딘 우마르 종교부 장관(Menteri Agama (Menag) Nasaruddin Umar)은 2024년 성탄절을 맞아 국민적 화합과 다양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나사루딘 장관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모든 기독교 신자들에게 2024년 성탄절을 축하한다”며 “평화와 기쁨, 그리고 성탄절의 사랑이 항상 우리 모두와 함께하며, 국민의 형제애와 다양성을 더욱 굳건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성탄절의 평화와 기쁨이 국가의 통합과 조화, 그리고 발전을 위한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주기를 기원한다”며 “성탄절은 서로 사랑을 나누고, 형제애를 굳건히 하며, 국가의 힘으로서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야 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나사루딘 장관은 성탄절 전날인 24일, 프라틱노 인간개발문화조정장관, 부디 구나완 정치안보조정장관, 아구스 수비얀토 합참의장, 리스트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 테구 세탸부디 자카르타 주지사 권한대행 등 주요 정부 및 군경 관계자들과 함께 자카르타 시내 여러 교회를 방문하여 성탄절 준비 상황과 보안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성탄절 기간 동안 기독교 신자들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푸안 인도네시아 국회의장, 성탄절 맞아 종교 간 관용 강조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국회의장은 2024년 성탄절을 맞아 종교 간 관용과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의 딸이기도 한 푸안 의장은 25일 성명을 통해 “형제애의 정신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인도네시아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성탄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성탄절은 사랑과 평화, 희망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기”라고 밝혔다.
특히 타종교인들이 기독교인들의 성탄절 예배를 돕는 모습을 “진정한 조화이자 ‘다양성 속의 통일(Bhinneka Tunggal Ika)’의 실현”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상호 존중을 통해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푸안 의장은 또한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기독교인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성탄절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올해 전국 성탄절 기념행사는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자”를 주제로 오는 28일 자카르타 스나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치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