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마감한 루피아는 3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루피아는 전일 대비 0.06% 오른 1달러당 15,845루피아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변동폭은 15,825루피아에서 15,860루피아 사이였다.
이러한 루피아의 긍정적 흐름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발표한 외환보유고를 비롯한 국내 경제지표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고는 전월 대비 10억 달러 감소한 1,502억 달러를 기록했다.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이는 3개월 수입분을 충족하는 국제 권고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인도네시아 경제의 견고한 회복력을 시사한다.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정부의 외채 상환을 꼽았다. 하지만 현재 보유고는 6.5개월치 수입분 또는 6.3개월치 수입분과 정부의 외채 상환분을 충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탄탄한 외환보유고가 인도네시아의 거시경제 안정과 금융시스템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긍정적인 수출 전망, 경상수지 흑자, 그리고 투자자들의 높은 국가 경제 신뢰도 등이 루피아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대외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견조한 투자 수익률과 회복력 있는 대외 경제 부문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루피아 가치를 굳건히 지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안정과 회복력을 중시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인도네시아는 경제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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