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로 항공기 150편 결항… 자카르타행 대한항공 결항-아시아나 지연 출항

서울 역대 11월 중 가장 많은 눈 쌓였다…기상관측 117년 만

27일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항공기 150편과 여객선 89척이 결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출발 자카르타행 대한항공 KE627편과 발리 덴파사르 행 KE629편도 취소됐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자카르타행 OZ761편은 5시간 45분 늦은 현지 시간 21시 55분에 출항해 자카르타로 향했다.

아시아나항공 자카르타 출발 인천행 OZ762편은 28일 새벽 04시 13분에 출항했다.

한편, 27일 오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설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인천공항 71편, 김포공항 34편, 제주공항 29편 등 항공기 150편이 결항했다.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7일 서울 경기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서울 누적 적설량 최대 40㎝, 관악 40.2㎝·성북 27.1㎝, 27일 오후 9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용인 30.7㎝, 경기 수원 27.3㎝, 충북 진천 24.5㎝, 강원 평창 22.7㎝, 강원 홍천 20.9㎝ 등이다.

밤사이 한꺼번에 내린 눈이 도로에 쌓이거나 얼어붙으면서 안전사고가 속출했고 오후 들어서도 영하권 기온이 지속되며 피해가 커졌다.

서울 일부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일대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2024.11.27

서울 등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직원들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2024.11.27

눈이 내린 27일 서울 경복궁에서 관광객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11.27

서울 등 중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27일 오전 눈 쌓인 서울 광화문 광장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2024.11.27

• 27일 오후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2024.11.27

서울에서 이틀째 폭설이 내리며 출근길 정체가 또다시 빚어지고 있다.

전날 많은 눈이 내린 데다 이날도 오전까지 강설이 이어지면서 서울 전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연이은 폭설로 오전 출근길 전철 운행도 차질이 빚어졌다.

2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오전 7시 10분 현재 대설 여파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일부 열차의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틀째 최대 40㎝가 넘는 폭설이 내림에 따라 관내 모든 학교에 교장 재량하의 휴업을 검토하라고 28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유·초·중·고등학교 등 4천700여곳은 학교, 지역 특성에 따라 휴업이나 등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경기지역의 누적 적설량은 28일 오전 6시 기준 용인 백암 43.9㎝, 군포 금정 41.6㎝, 수원 41.2㎝, 의왕 이동 39.3㎝, 안양 만안 38.6㎝, 과천 36.2㎝ 등이다.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수인분당선 양방향 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선로 및 차량 기지에 대기하고 있던 전동열차 등에 눈이 쌓여 제설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