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앞바다에서 유조선이 폭발하면서 선원 5명이 사망했다.
8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연료를 싣고 전날 오전 발리 카랑카셈에서 누사 텡가라 지역으로 이동하던 엘리자베스 유조선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유조선에 타고 있던 한 승무원은 배가 출항 후 1시간쯤 지났을 때 총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며 “기관실에서 불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유조선에 타고 있던 승무원 21명 중 5명이 사망했고 15명이 다쳤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부상자 중 3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어 심각한 상황이며 인근 종합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또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1만7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각종 선박이 주요 교통·운송 수단으로 이용된다. 그렇다 보니 선박 관련 사고가 빈발한다.
2018년에는 북수마트라주 화산 분화구 호수에서 200여 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사회부) <연합뉴스 협약/ 자카르타 박의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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