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기조가 이어지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단계 내려간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7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6천800∼12만3천200원이다. 이달 1만8천200∼14만4천100원에서 최대 2만원가량 내리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편도 기준 2만600∼11만4천100원에서 1만7천800∼10만1천400원으로 낮아진다.
유류할증료는 매달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가 자체 조정을 거쳐 책정한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L)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7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27.03센트로 8단계에 해당한다. 유류할증료 단계는 올해 1∼5월 10단계에서 6월 9단계로 조정된 데 이어 한 달 만에 더 낮아졌다.
최근 단계 하락은 지난 4월 초부터 국제유가가 강한 공급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감소, 중국 수요 우려 등으로 내림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여름철 수요 기대감 등으로 유가가 상승 반전하면 다음 달에는 단계가 유지되거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은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1만2천100원에서 9천900원으로 내렸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이스타항공은 1만2천100원에서 1만1천원으로 인하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