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이전 통해 인니서 건조·유지 보수…한국 잠수함 계약은 미발효 계속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에 라팔 전투기에 이어 스코르펜(Scorpene) 잠수함 2척도 주문했다.
2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지분을 일부 보유한 방산업체 나발그룹은 인도네시아 해군이 1천600∼2천t급 디젤 전기식 잠수함 2척을 주문했다며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국영 PAL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가 주문한 잠수함은 길이 72m에 승무원 31명이 탑승하고, 18발의 어뢰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수심 30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12일간 수중 자율 운항이 가능하다.
나발그룹은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을 이전, 관리와 운영 및 유지 보수는 인도네시아에서 수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에르 에릭 포믈레 나발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의 해양 주권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 해군이 바다에서 우위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PAL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네시아 방위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하루딘 제노드 PAL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잠수함 기술을 마스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잠수함 주문은 2021년 프랑스와 인도네시아가 체결한 국방 협력의 하나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긴장이 고조되자 인도네시아는 프랑스로부터 라팔 전투기 42대와 잠수함 2척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가 프랑스로부터 잠수함 2척을 구매하기로 하면서 한국과의 잠수함 사업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총 12척의 잠수함을 도입한다는 방침에 따라 1차 사업으로 2011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과 1천400t급 잠수함 3척(1조3천억원)을 계약했다. 1∼2번 함은 한국에서 건조해 인도됐고, 3번 함은 PAL 조선소에서 조립됐다.
이후 2차 사업으로 2019년 3월 1천400t급 잠수함 3척(1조1천600억원)을 대우조선해양에 추가로 주문했지만, 아직 계약금도 내지 않아 계약 미발효 상태다. [연합뉴스 협약/ 자카르타 박의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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