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난치성 혈액 종양 앓는 재외동포 돕는다

재외동포청-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MOU / 재외동포청은 난치성 혈액 종양을 앓는 재외동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일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좌측부터 신희영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백혈병이나 악성림프종 등 난치성 혈액 종양을 앓는 재외동포 보듬기 사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신희영)와 ‘재외동포를 위한 조혈모세포 이식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단체 등에 이 사업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배포하기로 했다.

협회는 재외동포의 한국 거주 혈연이나 기증 희망자를 모집하는 사업을 펼치고, 재외동포 혈연 간 조혈모세포 이식 진행 시 상담과 검체 채취 등 이식 조정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조혈모세포 채취료의 일부도 지원한다.

지난 19일 인천 송도 소재 재외동포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기철 청장은 “‘재외동포 보듬기 사업’의 하나로 난치성 혈액 질환에 고통받는 재외동포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지원 사업을 모르는 동포들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신희영 회장은 “혈액암으로 투병하는 재외동포는 거주국에서 타인종이다 보니 조혈모세포를 이식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고국의 43만여명의 기증희망자와 연결돼 원활한 이식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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