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악화’ 리아우 주 2만 명 호흡기 질환

리아우 주 보건당국은 지역 내 산불피해 연무로 인해 발생한 환자수가 총 25,524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안드라 샤프릴(Andra Sjafril) 보건국장은 “이들 중 20,901명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 환자수는 지난 6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지역 내 의료기관들을 찾은 주민들의 수로 454명은 폐렴, 893명은 천식, 1,356명은 안구질환, 1,920명은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리아우 주 주도인 페칸바루의 대기오염지수(PSI)는 매우 위험한 수준인 900을 훨씬 넘어섰다. PSI가 50 이하이면 대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양호’, 51~100이면 ‘보통’, 100 이상이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지역 내 일부 보건기관에서는 의료서비스는 물론 마스크를 제공하며 주민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안드라 보건국장은 주민들에 “외출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과 “집안에 수분을 유지할 것과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할 것”등의 주의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연무오염에 따른 주민건강 악화가 심각해지자 조코 위도도(조코위)대통령은 모든 관계부처가 협심해 산불을 진화하고 연무오염을 해결해줄 것을 직접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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