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9월 5일부터 8일까지 자카르타 공식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3.7.10. 사진 용산 대통령실

‘공식 방문’ 수교 50주년맞아 양국 정상회담서 협력 문서 서명 계획
동포간담회에서 한인진출 103주년 맞은 동포 애로사항 청취
인도네시아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조코위와 정상회담
공식 경제사절단 없어…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40여 CEO 참석

(한인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9월 5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공식 방문한다.

지난해 7월 한국을 공식 방문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에 따른 것이다.

윤대통령은 5박 7일 일정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연달아 방문한다.

김건희 여사도 이번 순방에 동행한다.

8월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내주 순방 계획과 주요 일정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 방문 첫날 5일에는 인도네시아 한인진출 103주년을 맞는 한인동포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틀째인 6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저녁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측이 주최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교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회의 이후 2번째다.

프놈펜에서 공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의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8.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아세안, 인도 G20정상회의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8.31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8.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아세안, 인도 G20정상회의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8.31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2년 연속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함으로써 대(對) 아세안 중시 입장을 강조할 것”이라며 “특히 사이버, 해양안보 분야의 협력 강화 계획과 디지털 혁신 분야의 협력 사업 발표를 통해 우리 정부가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본격 추진할 것임을 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아세안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언급될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이 문제는 현재 우리가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세안을 무대로 별도의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은 작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안에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일본, 중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8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포럼인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일정도 7일 오전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EAS에서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한 역내, 국제 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기여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 방안을 담은 주요 협력 문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쿡 제도 등 양자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한·아세안 청년 페스타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이번 인도네시아 인도순방에 공식 경제사절단은 없으나,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40여명 기업대표가 동행한다.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양국 주요 기업 CEO 40여명이 참석한다.

최 수석은 “아세안과 인도는 우리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중요 시장”이라며 “윤 대통령은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로 작년 10월 이후 계속돼온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는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일정.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3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5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연달아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일정.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3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5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연달아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에서 현지 진출 기업인 간담회 등을 마친 뒤 11일 새벽에 귀국할 계획이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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