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아세안과 한국 간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디지털 혁신에 뛰어난 국가로서 아세안의 디지털 혁신과 인프라 개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은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들과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디지털 혁신 분야의 강국인 한국은 아세안-인도-태평양 포럼의 이행을 지원하는 등 이 분야에서 아세안의 발전을 도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내년은 한-아세안 수교 35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레트노 장관이 강조한 것 중 첫번째는 아세안의 디지털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올해 아세안 경제 성장률은 4.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프라 투자, 특히 통신 인프라, 은행 부문의 디지털 혁신, 디지털 결제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둘째는 지역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 유지가 필요하다.
장관은 오늘날 한반도의 발전이 이 지역의 우려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한 핵무기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 매우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은 아세안의 중심성을 강조하고, 정치와 안보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디지털 인프라와 기후 변화에 대한 협력을 모색하는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도 환영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2023년 말 ‘아세안 한국의 날’을 제정하는 등 인적 교류와 사회문화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는 혁신 기술 및 디지털 경제 개선 등 중소기업 진흥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내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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