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목포대학교가 인도네시아에 목포대 방송통신대를 설치하는 등 교류 협력을 확대한다.
목포대는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송하철 총장이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자 PDIP당 총재를 만나 그동안의 교류·협력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협의를 위해 인도네시아 국가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국가연구혁신청 BRIN(The National Research and Innovation Agency) 회의를 직접 주관했다고 목포대는 전했다.
송하철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 ITS(Institut Teknologi Sepuluh)대학과 2018년 시작한 외국학생 대상 조선해양공학과 복수학위과정 운영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그 첫 결실로 2022년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29명의 인도네시아 학생이 졸업해 이들 중 9명이 한국 조선업 관련 기업에 취업하거나 대학원 학위과정 진학했다고 송 총장은 설명했다.
인력난을 겪는 전남 조선해양 기업을 위해 ITS대학 및 인도네시아 대학과 더불어 연간 100명 이상의 용접전문인력을 현지에서 양성해 전남 조선해양 기업으로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 내에 목포대 방송통신대학을 개설해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확산에 힘쓰고 이들 중 우수한 학생은 목포대 본교로 유학을 추진해 지역산업 각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우수한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인력양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며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가 한국의 우수한 교육 협력을 통해 양 국가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호응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2017년 11월 16일 목포대에서 명예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과의 지속적인 관심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목포대는 메가와티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계기로 지역에 특화된 국제 공동 연구는 물론 우수한 외국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지역사회의 현안인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c)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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