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6억 달러 규모 수력발전소 건설 착수

인도네시아 정부가 26억 달러 규모의 수력발전소 건설에 착수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26억 달러(한화 3조 3852억 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먼따랑 인둑(Mentarang Induk) 수력발전 프로젝트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현지언론이 1일 보도했다.

1.375기가와트(GW) 용량의 이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기업인 PT Adaro Energy Indonesia와 PT Kayan Patria Pratama Group,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Sarawak Energy Bhd가 투자한 합작 회사인 PT Kayan Hydropower Nusantara가 개발을 맡게 된다.

이 수력발전소는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공장은 물론 알루미늄 및 석유화확 시설을 위한 산업지역 등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며, 7년 내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경제적 변혁이 실제로 녹색경제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청정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통해 2060년 이전 순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전체 전력의 23%를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국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는 에너지믹스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현재 12%에서 2025년 23%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태양광 및 풍력의 출력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수력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수력발전은 물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무공해 청정에너지로, 발전연료 수입 대체효과를 가져오며 양질의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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