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생산, 100%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가동

최윤석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왼쪽)과 잠자미 PLN UP3 치카랑 매니저가 23일(현지시간) '친환경 지열발전 체결 협약식' 이후 악수를 하고 있다. 2022.12.23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생산 공장이 친환경 에너지만 사용해 가동된다.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은 23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있는 현대차 생산 공장에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와 ‘친환경 지열발전 체결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은 23일(금) 브카시 내 델타마스 공단에 위치한 HMMI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최윤석 현대차 인니 생산법인장, 인도네시아 전력 공기업 PLN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지열발전 체결협약식(MoU)”을 갖고 RE100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열발전은 지반의 열을 전기로 만드는 친환경 에너지로써, 금번 지열발전 협약을 통해 ‘23년부터 현대차 인니 공장은 서부자바 반둥(Bandung)시 이분(Ibun)에 위치한 PLN 까모장(Kamojang) 지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공급받아 100% 친환경 에너지로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

PLN 까모장 지열발전소는 총 140MW 용량의 3개 발전소로 이뤄져 있으며, 깊이 500~2000m의 깊이에서 발생되는 스팀을 이용해 터빈을 가동하여 발전한다.

이로써 현대차 인니 공장은RE100을 달성하게 됐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기후 그룹(The Climate Group)’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가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특히, 현대차 인니 공장은 공장 건설부터 인니 자동차업체 최초로 태양열 발전 시설을 설치하여 공장 전력을 일부 생산한 데 이어 지난 3월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를 생산을 시작하였으며, 이번 지열 발전 협약을 통해 생산 제조과정부터 상품까지 친환경 생산 밸류 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최윤석 현대차 인니생산법인장은 “현대차는 탄소중립의 리더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RE100를 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 생산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생산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환경보호라는 인류애의 미래가치를 인도네시아와 함께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4개 기업은 지난 21년 7월  RE100 참여를 선언한 데 이어 올해 4월 ‘한국 RE100 위원회’로부터 가입을 최종 승인받았다.(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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