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글로벌 경기 침체 경고…인도네시아 전망 대폭 축소

국제통화기금(IMF)은 31개국이 경기침체 직전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72개국 중 31개국이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기술적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2023년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2022년 7월 전망치)에서 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4월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을 5.9%로 낮춘 이후, 세 번째 수정이다.

이번에 변경된 전망치는 세계 성장률이 2022년 3.2%에서 2023년 2.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IMF 전망과 맥락을 같이한다.

IMF는 성명에서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의 급성기를 제외하고 2001년 이후 가장 약한 성장 프로파일로 최대 경제국들의 상당한 둔화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3년 일부 국가를 강타한 경기침체로 인한 최악의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재무부, 중앙은행(BI) 등 금융시스템 안정화 위원회에 포함된 기관들은 세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기침체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우려하는 영향은 수출 수요 감소, 투자 흐름 부진, 물가상승을 악화시킬 수 있는 여러 상품의 공급 정체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10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ASEAN 5) 등 주요국에 대한 IMF의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동남아시아 평균 국가들은 전망이 좋지 않다.

IMF에 따르면, 아세안 5개국의 경제성장률은 2021년 3.4%에서 2022년 5.3%로 증가하다가 2023년 4.9%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는 중국, 유럽, 미국 등 주요 교역 상대국의 수요 부진이 그 원인이다. 아세안 5개국 중 태국만이 2022년 2.8%에서 2023년 3.7%로 긍정적인 경제 성장 전망을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3년 정부 예산에서 연간 물가상승률 3.6%, 루피아 환율 달러당 1만 4800루피아, 10년 만기 국채 금리 7.90%, 인도네시아 원유 가격 배럴당 90달러 등을 가정으로 5.3%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가정이 틀리고 그럴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가 식량과 유가 상승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없다면, 경제 성장은 5%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특히 가장 낮은 경제 계층의 공공 소비를 유지함으로써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완화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 가지 방법은 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한 직접적인 현금 지원과 다른 사회적 지원을 통해서이다.

한편, 정부는 가격 개입을 위해 국가 지출의 일부를 할당함으로써 특정 상품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외화 확보를 증가시키기 위한 수출 성장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한인포스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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