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이달 중으로 인도네시아법인에 대한 유상증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자본력을 강화해 공격적으로 영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6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이달 5000억 루피아(약 470억원) 규모 유상증자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OK뱅크는 투자안내서에서 “확보한 자금을 신용 분배에 전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OK뱅크는 현지 자기자본 규제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잇따라 자본 충전에 나서고 있다. 6월 말 현재 핵심자본은 2조9600억 루피아(약 2760억원)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3조 루피아(약 2800억원)를 살짝 밑돈다.
OK뱅크는 앞서 지난해에도 약 4990억 루피아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OK뱅크는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개인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8월 총 1조1700억 루피아(약 1090억원)의 개인 대출을 실행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4560억 루피아(약 430억원)를 대출했던 것과 비교해 3배 가깝게 증가한 수치다.
OK뱅크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객에게 빠른 무담보 대출을 제공했고,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영업도 확대했다.
OK금융는 지난 2016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18년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했다. 2019년 두 은행을 합병해 통합 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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